티스토리 뷰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2007년 첫 번째 작품의 발매 이후, 넘버링을 포함한 정식 시리즈가 10작품, 스핀오프까지 모두 더하면 30작품이 넘게 발매되었을 정도로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대작입니다. 내용이나 구성의 깊이 뿐만 아니라 흥행이나 인기면에서도 메가톤급 성공을 거둔 유비소프트의 대표적인 AAA급 타이틀이죠.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PS4와 엑스박스원의 출시 초기 차세대 게임의 평정을 외치며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던 어쌔신크리드 유니티가 그래픽 너프와 퍼포먼스 하락, 버그로 인한 갖가지 비난을 받으며 예상치 못 한 참패를 거두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유니티에서 이런 연출은 절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훗날 이 사태는 유비소프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어쌔신크리드의 모든 것을 되돌아보며 시리즈를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후, 2년여의 공백기를 거쳐 출시된 작품이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오리진은 그동안의 시리즈가 간직했던 장점은 모두 흡수, 여기에 컨텐츠와 세계를 확장하고 RPG적 요소를 도입하며 쓰러져 가던 시리즈의 재출발을 알린 훌륭한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시리즈를 되살려야하는 막대한 임무를 완수한 오리진.

그 첫 번째의 신호탄 이후, 두 번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바로 2018년 10월 5일에 발매된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입니다. 대작들이 쏟아지는 시점에 발매되여 역시 대작다운 모습으로 당당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가 어떤 작품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에는 두 명의 주인공, 알렉시오스 카산드라가 등장합니다. 물론 기존 작품이었던 어쌔신크리드 신디케이트에서도 제이콥 프라이와 이비 프라이 남매가 두 명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지만 오디세이와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두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택해야 합니다.

신디케이트가 두 명의 주인공을 번갈아가며 플레이를 했던 것에 비해 오디세이는 게임 시작전 한 명의 주인공을 선택한 후, 엔딩까지 계속 그 캐릭터로만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이죠. 다른 한 명은 스토리 중간에 등장하게 됩니다.

게임에서 대화의 양이 은근히 많은 편입니다.

또한 이번작에서 눈에 띄는가장 큰 변화는 인물들과의 대화시에 대화의 선택지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며 이 선택은 단순히 고르기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대화의 선택지가 자주 등장합니다.

가령, 전염병으로 인해 처형을 당하는 마을 사람들을 모른체 하면 나중에 이일로 인해 의도치 않은 피해를 당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때문에 뭔가 중요한 대화같은 느낌이 든다면 플레이어가 설정한 주인공의 성향에 맞추어 대답을 선택하는 것이 이후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스파르타의 장군 니콜라오스의 아들인 알렉시오스는 어머니와 갖난 아기 카산드라와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만약 카산드라를 선택한다면 당연히 아기는 일렉시오스가 되겠죠.)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아기 카산드라를 절벽으로 던져야 하는 신의 계시가 내려집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고통스럽지만 가혹한 이 일을 받아들입니다. 그 순간 알렉시오스는 이에 저항하여 카산드라를 구하려 합니다.

결국 니콜라우스는 카산드라는 물론 알렉시오스까지 절벽 아래로 떨어트려야 하는 잔인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절벽 위에서 슬픈 눈으로 그를 내려보던 아버지...그것이 알렉시오스의 눈에 비친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오디세이도 오리진의 시스템을 상당부분 계승하여 RPG적 색채가 강합니다. 퀘스트를 수행하고 맵상에서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거나 적들의 거점을 공략하여 획득하는 XP를 통해 레벨업을 하고 스킬트리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죠.

스킬트리가 매우 간결한 편입니다.

스킬트리는 활능력 강화를 위한 사냥꾼, 본격적인 전투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전사, 암살 기술에 특화된 암살자라는 3가지 영역의 큰 흐름이 있습니다. 저 3가지 영역에서 세부적인 스킬들이 파생되며 1레벨 업에 스킬포인트 1점을 받아 필요한 스킬들을 배우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 2단계나 3단계로 강화할 수 있는 스킬들도 있는데 이점은 오리진의 스킬트리 시스템과 다른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몇 스킬들은 몇 단계에 결쳐 강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 스킬트리에서 편의성이 강화된 변화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스킬 포인트 사용의 초기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경우에 따라 강적을 만났는데 필요한 스킬을 못 배워 어쩔 수 없이 레벨 노가다를 해야하는 경우를 많이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번 오디세이는 그럴 필요가 없이 그냥 스킬을 초기화하고 필요한 스킬들을 골라서 다시 찍어주면 됩니다. 매우 심플하고도 편리한 변화죠.

초기화 후에 필요한 스킬들을 다시 찍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전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원거리 공격을 위한 , 근접 전투를 위한 검/단검/둔기/도끼/지팡이/전투창이 있습니다. 다양한 무기중에서 본인의 입맛에 맞는 무기를 골라서 애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크닉이 느껴지는 검과 리치가 길며 스파르탄에 잘 어울리는 창을 추천해 드립니다.

난이도 노멀 기준, 1대 다수의 전투가 그리 쉬운 편은 아닙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강공격 약공격, 방어와 회피 외에 스킬트리 화면에서 등록한 스킬들을 조합하여 이루어집니다. 방어는 L1이며 방어중 상대의 공격 타이밍에 맞추어 R1을 누르면 튕겨내기를 합니다. □버튼은 회피이며 R3는 록온입니다. 전투 자체의 난이도는 오리진과 비슷하다고 보이나 1대 다수의 전투는 상당히 까다로워졌습니다.

싸우다보면 어디선가 몰려어는 용병들...

다수의 적들과 전면전을 펼치다 보면 주인공을 추적하는 용병들이 계속 난입을 합니다. 이 녀석들은 각각의 특기를 보유하고 있어 2~3명만 동시에 상대해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높은 곳으로 유인하여 스파르탄 발차기로 그들을 떨어뜨리십시오.      

귀찮으시다면 스파르탄 발차기를 잘 활용하세요!

전작의 재미요소였던 장비파밍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여러종류의 무기들과 함께 머리 방어구, 팔보호구, 몸통 방어구, 허리 방어구, 다리 방어구 등, 방어구 장비에서 좀더 세분화된 변화가 있었습니다. 모든 장비들은 보물상자나, 적의 제거를 통해 얻거나 상점에서 구입도 가능하며 일반부터 희귀, 영웅, 전설 등급의 단계적 클래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방어구가 세분화 되었습니다.

이 무기 체계에서 특이한 점은 만약, 옵션이 좋은 전설 등급의 무기를 얻었는데 레벨이 낮다면 이 것을 현재 캐릭터의 레벨과 같은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은 지속적으로 가능합니다.

단, 계속된 강화를 위해선 많은 양의 자원이 필요하니 여기저기서 사모으고 산과 들을 달리며 정말이지 열심히 모으셔야 합니다. 이는 오리진에서도 있던 시스템이지만 자원 소모의 양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 

모든 장비들은 자원과 자금을 소비하여 강화와 각인이 가능합니다.

이 장비들은 강화를 통해 방어력이나 공격력과 같은 기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각인을 통해 원래 종속된 특수 능력치에 다른 옵션의 능력치를 추가적으로 부여해줄 수 있습니다. 장비의 강화와 각인에는 다양한 자원들이 필요하므로 탐험을 하다 자원을 발견하셨다면 그냥 지나치지말고 반드시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돌아다니다 보이는 자원은 무조건 모으십시오.

이외에 오리진에서도 큰 장점으로 꼽았었던 심플한 암살시스템의 재미는 여전하며 월드의 탐험과 퀘스트 탐색에 큰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 독수리 이카로스는 고대 드론의 역할을 하며 게임 진행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